화개살 내 사주에 있는지 보는 법(+매력, 연예인)

주변에 보면 묘하게 신경 쓰이는 사람들이 있죠. 이상하게 왜인지 모르겠는데 자꾸 눈길이 가고 매력이 느껴져요. 말도 많이 하지 않는데 독특하고 신비한 매력이 있어요. 요즘에는 도화보다 치명적인 매력이라고도 합니다.

근데 자칫 잘못하면 약간 방구석 폐인 같기도 하고, 음흉해 보이기도 하고 이런 양면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거를 예전에는 화개라고 그랬습니다.


화개살은 스님 팔자, 기생 사주, 종교인이나 예술가, 철학가의 사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화개살이 왜 그렇게 해석되는지, 그리고 혹시 나한테도 화개가 있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설명하겠습니다.


내 사주에 화개살이 있는지 알아보는 법


1. 만세력 사이트나 앱에 내 생년월일을 입력한다.

일단 내 사주에 화개가 있는지 보려면 만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나 앱에 방문해야 합니다. 사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미 알고 계실 수도 있구요.

저는 여기저기 들어가봤는데 척척만세력이라는 사이트가 보기 편했습니다.

척척만세력 바로가기


거기서 이름과 생년월일을 치시면 여덟 글자가 나옵니다.


2. 아래 4글자(지지)에 진, 술, 축, 미 중에서 한 글자 이상이 있으면 화개가 있는 것이다.

이 여덟 글자 중에 위의 네 글자를 천간이라고 하고, 아래 네 글자를 지지라고 합니다. 8글자라서 '사주팔자'라고 부르는 것이고요.


아래 4글자 중에 한 글자 이상 진, 술, 축, 미(辰, 戌, 丑, 未)가 있으면 일단 화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글자는 흙의 기준을 가진 글자라고 하고, 보통 노란색으로 표현합니다.

진 辰, 술 戌, 축 丑, 미 未



화개살이란 무엇인가?

화개가 무엇이냐면 '빛날 화 華'에다 '덮을 개 蓋'입니다. 이름부터 오묘하죠. 이 '빛날 화' 한자를 보시면 화려하다 이럴 때 쓰는 느낌인데 모양이 꽃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이게 꽃에서 따온 글자에요. 그래서 말 그대로 꽃을 덮어놓은 매력이에요.


꽃이-든-상자

꽃을 상자 같은 데에 넣어가지고 뚜껑을 덮었다고 생각을 해볼게요.
그럼 은은하게 향기가 나겠죠? 그리고 이 꽃이 자꾸 궁금해지겠죠.

뭔지 모르겠는데 자꾸 궁금한 거죠. 근데 이게 향기일 수도 있고 악취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정말 뛰어난 화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진짜 그 향에 정신을 못 차리거든요.


그리고 이게 꽃이 한 종류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장미만 넣어 놓은 게 아니고, 장미에 맨드라미에 코스모스에 막 이것저것 다 넣어 놨단 말이죠. 그러면 향이 막 섞여가지고 오묘한 향이 나는데, 진짜 좋은 화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진짜 정신을 못 차려요.


꽃 한송이는 그냥 꽃 그 자체로 매력을 느끼게 되죠? 이런 건 도화 같은 매력이거든요.
도화는 보면 그냥 막 끌리는 거예요.

화개와 도화의 차이점은 '향이 너무 좋다'하고 앞으로 다가가는 게 도화라면, 화개는 '뭔지 모르겠는데 오묘하네, 궁금하네'하고 끌리는 게 화개의 매력이에요.



화개의 특징


1. 은밀하고 간접적인 복잡한 매력이 있다.

화개는 덮어놓은 꽃이라 복잡한 매력이 있죠.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화개를 가진 사람은 보통 생각도 되게 많아요. 근데 행동하기보다는 생각만 많아요. 그 안에 꽃이 너무 많으니까 '어떤 꽃을 먼저 꺼낼까', '어떤 꽃이 나한테 가장 유리할까' 이런 생각만 하는 경우도 있고, 잘 풀리는 화개 같은 경우는 이걸 확 열어가지고 모든 꽃을 다 팔아버리는 거죠. 그래서 정말 인기가 많고 명예를 얻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도화의 매력은 예를 들면 위스키나 소주 같은 매력이에요. '나 마셔봐. 취할 수 있어.'
그렇게 취할 수 있는 게 도화의 매력이라면 화개는 약간 섞어놓은 거예요.

다양한 꽃들을 섞어놓은 것처럼 막걸리랑 사이다 섞은 막사, 소맥, 칵테일 같은 매력이거든요. 홀짝 홀짝 먹다 보면 갑자기 취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화개에 홀리면 진짜 답도 없어요.


근데 화개는 조합에 따라 다양한 향이 나와서, 굉장히 인기가 많고 좋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호불호를 많이 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도화가 있으면 강아지 같은 매력, 화개는 고양이 같은 매력이 있다는 식으로 비유를 많이 합니다.


화개의 경우 이성에게 많이 어필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본인은 그것을 반기지 않고 괴로운 상황이 있을 수도 있어요. 곁에 사람이 많아도 자기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여럿이 함께 있어도 나와 통하는 사람은 적다고 느껴져서 고독한 사주라고도 할 수 있어요.


2. 기복이 많은 파란만장한 삶을 산다.

두 번째 특징은 인생에 기복이 많다는 거예요. 다양하고 드라마틱하고 복잡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까 뚜껑을 덮어놨다고 했는데, 이 뚜껑이 안전하지가 않고 자꾸 열렸다, 닫혔다하는 거예요. 완전 닫혀 있다가 조금만 열렸다가 난리도 아닌 거죠. 그래서 화개가 있으면 인생이 자꾸 드라마틱해져요.

사주 용어로 입고, 입묘, 개고, 이런 표현들을 쓰는데 운 때에 따라서 나의 대운과 세운 이런 거나 아니면 만나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는 겁니다.


열리면 사람들이 막 왔다가 아니면 도망 가고, 향기가 너무 진해지고 도망 가고, 향기에 끌려서 왔다가 갑자기 뚜껑 닫히면 떠나버리기도 하고요. 굉장히 인생이 드라마틱한 거죠.


그래서 화개를 왜 스님 팔자라고 얘기하냐면 살면서 이런 기복이 많으니까 생각이 많아지는 거예요. '내 인생은 왜 이럴까'하면서 예술이나 철학이나 종교에 심취하게 되는 거예요.


화개가 강해지는 조건

화개가 강해지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면 화개가 화개살로서 강한 조건을 발휘하게 됩니다.


1. 삼합을 이룰 것

첫 번째는 삼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쉽게 설명을 해볼게요.


진(辰) + 신자진(申, 子, 辰)

아래의 네 글자 중에 진(辰)이 있으신 분은 나머지 세 글자 중에 신자진(申, 子, 辰)이 한 글자 이상 있으면 이 '진'이 진짜 화개살로 작용합니다.


술(戌) + 인오술(寅, 午,戌)

그리고 술(戌)이 있는 경우 나머지 세 글자 중에 인오술(寅, 午,戌)이 한 글자 이상 있으면 술이 화개살로서 작용합니다.


축(丑) + 사유축(巳,酉,丑)

축(丑)이 있는 경우에 나머지 세 글자 중에 사유축(巳,酉,丑)이 한 글자 이상 있으면 축이 화개살로서 작용합니다.


미(未) + 해묘미(亥, 卯,未)

미(未)가 있는 경우에 나머지 세 글자 중에 해묘미(亥, 卯,未)가 한 글자 이상 있으면 미가 화개살로서 작용합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삼합을 이뤘다고 표현합니다.


2. 화개살의 위치가 지지의 중간(2, 3번째)에 있을 때

화개살의 위치가 지지(아래 네 칸) 중에서 가운데 두 칸, 즉 두 번째와 세 번째에 있으면 화개살의 작용이 더욱 강해집니다.

특히 두 번째 칸! '일지'라고 하는 부분인데 여기에 노란 글자(진술축미)가 있으면 화개살의 작용이 더 강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화개살 연예인, 유명인

탕웨이

정채연

화개살을 가진 연예인은 탕웨이, 유아인, 수지, 정채연, 이승기님 등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을 보면 그 1차원적이지 않은 묘한 매력, 자꾸 끌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화개가 강해지는 조건을 충족한 유명인도 소개해볼게요.


첫 번째는 바로 심형탁님입니다. 예전에 나 혼자 산다 나오시고 도라에몽 좋아하시고 굉장히 독특한 매력이 있으시죠. 굉장히 잘생기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분의 사주에는 일단 지지에 두 글자의 화개가 있습니다. 두 번째에 술, 세 번째에 축이 있어요.
그런데 삼합을 이루려면 술은 인, 오, 술 중에 한 글자가 나머지 세 칸 중에 있어야 하죠. 마침 네 번째 칸에 인이 있습니다. 그럼 일지에 있는 술이 화개살인데 화개가 더 강해져서 굉장히 화개가 강한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개살을 종교인의 사주라고도 부르죠. 유명한 종교인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법정스님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법정스님 사주를 보면 세 번째 칸에 술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술이 있으면 인, 오, 술 세 글자 중에 한 글자가 있어야 되는데 오가 두 번째 칸에 들어와 있습니다. 물론 화개살이 있어서 종교인이 됐다는 건 아닙니다.


또 박수홍님도 있습니다.
박수홍님의 태어난 시간은 모르지만 그걸 빼고 나머지를 보면 지지 3글자가 진, 술, 술로 전부 화개입니다.

따라서 굉장히 파란만장할 수 있겠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속을 꽁꽁 숨겨놓고 잘 안 드러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죠.

게다가 일지에 화개가 있는데 술과 술이 만나 삼합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조건이 되어줘서 둘 다 화개살로서 작용합니다.


물론 화개가 있다고 전부 다 갑자기 인생이 파란만장하거나 힘들거나 이런 건 아닙니다.
그런데 화개가 있으면 조금 힘들더라도, 오히려 대박이 날 수도 있어요.
언젠가 이게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작용입니다.